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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1, 2010

제1장 우분투 리눅스 알아두기

1.1 우분투 리눅스는 이런 것이다.
우분투(Ubuntu)는 컴퓨터에서 프로그램과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S) 중 하나 입니다.
리눅스 계열에서 우분투는 '쉬운 리눅스OS'로 PC사용자들 사이에서 는 마이크로소프트사(MS) 윈도우 계열 OS의 강력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우분투 이름의 뜻은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타인을 향한 인류애를 뜻하는 반투어로 반투어는 짐바브웨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중부지역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우분투는 MS윈도우와는 다른 리눅스(Linux)의 데비안(Debian) 계열 배포판 중 하나로 다른 사용환경과 철학을 갖고 있으며 캐노니칼(Canonical) 사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분투는 일반 사용자들이 집안에서 혹은 간단한 사무용이나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OS 입니다.
운영체제(OS)는 사용자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밑바탕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1) 배포판이란?

배포판이란 리눅스에 작동하는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을 꾸러미 하나로 모아놓은 것을 말합니다. 여러 리눅스 프로그램들중에 상호작용이 잘되는 것들을 짜깁기해서 우분투 같은 배포판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MS윈도우에도 XP나 비스타 같은 종류가 있듯이 리눅스에도 400종에 가까운 배포판이 있습니다. 우분투도 이런 배포판 중에 하나입니다.
배포판은 영어로 '디스트리뷰션(distribution)' 또는 '디스트로(distro)'라고 불립니다.
리눅스의 배포판들은 그 종류가 많은 만큼 XP와 비스타 보다 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서로무척 닮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리눅스는 서로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커널(kernel)'이라고 부르는 핵심부분은 리눅스라는 공통점을갖고 있습니다. 즉 배포판들은 바퀴와 차체는 서로 다르더라도 같은 엔진을 장착한 차와 같습니다.
배포판 관리는 주로 한 단체나 회사가 깁고 때우는 일(Upgrading and patching)을 도맡아 해줍니다. 성능좋은 타이어가 여러 종류의 차에 쓰일 수 있듯이 리눅스계에서 인기있는 프로그램들은 여러 배포판에 포함 되기도 합니다.
각종 리눅스 배포판은 디스트로 와치(Distro Watch)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리눅스는 이점이 다르다

리눅스는 MS윈도우와 다른 설계구조로 만들어진 OS입니다.
윈도우는 복잡한 톱니바퀴로 맞물린 시계구조 입니다. 자칫 톱니바퀴 하나가 빠지면 전체가 작동을 중단할수 있습니다. A가 있어야 B가 작동하는 이런 상황을 의존성이라고 부릅니다. 윈도우는 프로그램간에 의존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리눅스는 프로그램들의 레고 블럭같은 것입니다. 블럭을 하나 쯤 빼도 핵심 블럭이있으면 리눅스는 작동합니다. 물론 리눅스에도 MS윈도우처럼 서로 맞물려 있는 구조가 있습니다만 MS윈도우 만큼은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의존성이 낮습니다.
또한 리눅스는 블럭 구조가 공개돼 있어 -실력만 있다면- 블럭을 자유롭게 개조하고 공개하고 유포할 수 있는 자유(Freedom)가 있습니다. 이런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리눅스는 자유(free) 소프트웨어 라고 불립니다. 대부분 리눅스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만, 리눅스 사용자들이 말하는 자유는 공짜(price-free)란 의미는 아닙니다. 반면에 윈도우의 톱니바퀴 구조는 공개돼 있지 않으며 법적으로 개조하거나 공개, 유포할 수도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눅스는 -어느 정도 지식을 쌓는다면- 사용자 마음대로 컴퓨터 사용환경을 꾸미고 쓰는데 매우 유리한 OS입니다.
©1.1장에 사용된 그림은 캐노니칼사에 소유권이 있습니다.

1.2 우분투의 자매들과 친척들

저마다 좋은 프로그램들을 모아 만들어지는 리눅스의 배포판들은 대게 주요 배포판의 영향을 받거나 그것을 토대로 쌓아올려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우분투는 데비안을 토대로 쌓아올려 만들어진 배포판입니다.
리눅스 배포판 현황을 사람에 비유하자면 리눅스에는3대 명문 가문으로 데비안(Debian), 레드햇(RedHat),슬랙웨어(Slackware) 가 있고, 각 가문의 후손 격인 배포판들이 여럿이 있는 형국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 리눅스 배포판은 바탕이 된 배포판보다 더 유명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3대 명문가 중 하나인 데비안 가문에속한 우분투도 그 명성이 데비안과 맞먹는 정도 입니다. 한 가문에 속할 경우 프로그램이 호환됩니다. 즉 데비안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은 우분투에서도 작동합니다. 반면에 같은 리눅스에 속하면서도 레드햇과 그가문에 속하는 프로그램은 그대로 우분투로 가져와 쓸 수 없습니다. 간단한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1) 우분투 자매들?

우분투의 자매들은 일반적으로 데스크탑 환경(desktop environment)으로 무엇을 택했느냐에 따라 나뉩니다. 데스크탑 환경이란 사용자가 '그림을 이용한 사용자 명령방식(Graphic user interface: GUI)'을 이용해컴퓨터에 일을 시킬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을 뜻합니다. 그림을 이용한 사용자 명령방식(GUI)이란 사용자가 아이콘이나 윈도우 창문 등 그림을 이용해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리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우분투의 데스크탑 환경은 그놈(Gnome) 입니다. 초보들도 사용하기 간편하게단순화한 것이 특징이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닫아놓은기능이 많다는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우분투의 다른 자매인 쿠분투 (Kubuntu) 는 KDE라는 데스크탑 환경을 제공합니다. KDE는 MS윈도우와 닮은 면이 많은 데스크탑 환경입니다. 그놈보다 화려해 보이는 일면도 있습니다. 또다른 자매인 주분투(Xubuntu) 는 Xfce 라는 데스크탑 환경을 제공합니다. KDE나 그놈에 비해 가벼운 특징이 있어 성능이 떨어지는 컴퓨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자매도 있습니다. 에듀분투(Edubuntu) 는 처음설치할
때 아동 교육용 프로그램이 함께 설치되는 우분투의 동생입니다.
고분투(Gobuntu) 는 자유 소프트웨어로 불리는 공개 프로그램으로만 구성된
우분투입니다. 고분투는 프로그램 바탕글(Program source)이 공개된 배포에
제한이 없는 프로그램으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가 쓰기에는
아직 좀 불편한 편입니다.
'바탕글(Source)'은 우리말 쓰기를 위해 작성자가 제안하는 말입니다.
우분투의 사촌으로는 민트 리눅스(Mint Linux) 가 있습니다. 민트는 우분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배포판으로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결과 우분투보다 동영상 코텍(Codec)이나 주변 기기 동작에 필요한 드라이버(driver)가 우분투 보다 좀 더 많이 제공됩니다. 민트 역시 그놈, KDE, Xfce를 데스크탑 환경으로 제공합니다.
사용자 환경을 꼭 하나만 써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우분투 설치 후에 KDE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으며 그반대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사용자가 이렇게 사용자 환경을 어지럽게 해놓을 만한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그놈 환경에서도 KDE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 이기 때문입니다.
리눅스계에서는 수 많은 선택이 가능하기에 가끔 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초보라면 우분투를 먼저 쓰세요.
©1.2장에 사용된 그림은 캐노니컬사에 소유권이 있습니다.

1.3 우분투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우분투의 프로그램들을 모두 해체하고 나면 그 속에는 커널(Kernel)과 배쉬(Bash) 라는 이름의 셸(Shell)이남을 것입니다.
사람으로 생각하면 커널은 뇌간의 역할을 합니다. 뇌간은 심장박동, 호흡, 혈압을 조정하는 기관입니다.
커널은 컴퓨터를 켜면 하드드라이브(HDD)에서 메모리로 읽혀진 후, 메모리에 남아 각종 주변기기를 통제 하고 그 주변기기에서 발생한 신호를 소프트웨어나 다른 주변기기에 주고 받는 역할을 합니다.
뇌간이 손상되면 사람이 살 수 없듯이 커널이 손상되면 혹은 커널이 없다면 리눅스는 작동할 수 없습니다.
리눅스 커널은 1991년 핀란드 대학생인 토발즈 리누스(Linus Tovalds)에 의해 처음 만들어져 '리눅스'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셸(Shell)은 컴퓨터에게 사람의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셸은 사람이 입력한 명령어를 해석해 컴퓨터가 이런 저런 기능을 하도록 합니다.
셸을 이용한 컴퓨터와 대화는 터미널(terminal)을 이용해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터미널에 문자로 미리 정해진 명령을 입력해 셸에게 명령을 전달하고 셸은 그 명령에 따라 컴퓨터가 작동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터미널에서 'ls'를 입력하면 셸은 목록(list)을 입력하라는 명령으로 알아듣고 목록을 보여줍니다.
ls 같이 문자를 이용한 명령 방식을 '명령 줄 방식(Command Line Interface: CLI)' 이라고 부릅니다.
'명령 줄 방식'은 우리말 쓰기를 위해 작성자가 제안하는 말입니다.
리눅스에서 사용되는 배쉬 셸은 'Bourne Again SHell'의 약자로 Bourne 은1978년 리눅스의 기반인 유닉스 쉘을 프로그래밍 한 스티븐 본(Stephen Bourne)씨를 기리는 의미에서 사용됐습니다.
동시에 Bourne 발음은 영어단어 born과 발음이 같은 점도 이용됐습니다.
born again은 '부활'을 뜻하기 때문에 배쉬 셀은 유닉스 쉘을 부활시켰다는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배쉬 셸은 1987년 브라이언 폭스(Brian Fox)에 의해 프로그래밍 됐고 1990년 부터 체트 라메이(ChetRamey) 씨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리눅스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사람들은 배쉬 셸 사용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정해진 명령'에 무엇들이 있는지 모를 경우, 명령 줄 방식은 사용하기에 불편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배쉬 셸을 익히고 터미널 명령어를 모두 외울 수는 없습니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user-friendly 환경)가 중요해지면서 명령을 그림으로 바꾸고 이 그림들을 보여주어 어떤 기능이 있는지 보면 바로 알 수 있게 해주는 그림을 이용한 사용자 명령방식(GUI)이 등장했습니다.
곧 명령줄 방식에 비해 훨씬 편한 GUI방식은 모든 OS에 확산됐고 리눅스 역시 X윈도우 를 통해 GUI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X윈도우는 리눅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간단하게 'X' 또는 'X11'으로 불립니다.
X윈도우는 '디스플레이 프로토콜(Display protocol)'의 일종입니다. 간단히 풀이하자면 화면표시(display)를어떻게 해줄지 약속(protocol)이 담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X윈도우에는 자판이나 마우스로 입력된 명령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 화면에 어떤 정보를 보여줄 것인가하는 내용이 정리돼 있습니다.
X윈도우는 1984년에 처음 등장했고 엑스 닷 오그 재단(X.Org foundation)이 관리하는 11번째 개정판인X11은 1987년에 등장했습니다.
X윈도우는 리눅스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몇 가지 면에서 부족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좀 더 화려하고 효과와 편리한 기능이 더해진 환경을 원했고 그 결과가 '1.2 우분투의 자매들과 친척들' 에서 설명한 데스크탑 환경을 구현해주는 프로그램들이 등장했습니다.
우분투는 그놈(Gnome)을 X윈도우 위에 사용하고 있으며 KDE나 Xfce 도 데스크탑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분투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그놈에서 효과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만 KDE나 Xfce환경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호환이 가능한 이유는 앞서 3가지 기초- 커널, 배쉬 셸, X윈도우를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데스크탑 환경에 속한 프로그램에 의존성이 높은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다른 데스크탑 환경에서 오작동을 하기도 합니다.
우분투에는 데스크탑 환경에 컴피즈-퓨전(Compiz-Fusion) 이더해져 있습니다.
컴피즈-퓨전은 X윈도우상에 윈도우에 화려한 특수효과나 색상과 모양을 적용하고 바꿀 수 있는 종합적인 윈도우 관리자(composting window manager)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데스크탑을 상자로 만들어 돌리기(Cube효과), 화면에 낙서하기, 화면을 그림으로 잡아놓기(capture) 등을 구현해 줍니다.
현재 컴피즈-퓨전은 우분투에 완벽하게 흡수된 것은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기능면에서 그놈과 겹치는 부분과 설정과 관련해 가끔 충돌이 생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우분투는 7.10 이런 혼동을 최소화 하기 위해 데스크탑의 모양과 기능 설정을 '모양새'로 모아놓았습니다.
한편 컴피즈-퓨전 이전에는 컴피즈와 베릴이 같은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컴피즈가원조이고 여기서 베릴이 하나의 가지로 개발돼 따로 자라나왔습니다만 다시 컴피즈-퓨전으로 통합돼 7.10 에 탑재된 상태입니다.
저사양 컴퓨터를 사용중이거나 특수효과에 관심이 없다면 속도 개선을 위해 컴피즈-퓨전 기능을 꺼놓는 것 을 권합니다.
정리하면 우분투는 리눅스 커널에 배쉬 셸을 사용하며 그 위에 X윈도우와 그놈, 컴피즈-퓨전이 설치돼 기본적인 사용환경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 1.3장에 사용된 이미지는 각 개발사/단체에 귀속돼 있습니다.

1.4 우분투의 판과 별명

우분투는 6개월 단위로 새로운 판(version)을 발표합니다.
개발중인 판에는 동물 별명을 붙여 부르고,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번호로 이름을 부릅니다. 현재 7.10의 별칭은 것시 기본(Gutsy Gibbon)입니다. (아래 원숭이가 '기본') 우분투의 별명과 번호는 규칙에 따라 정해집니다.
개발 중 사용되는 별명은 형용사 + 동물명으로 정해지는데 첫 시작글자(알파벳)가 같은 글자로 통일됩니다.
개발 후 사용되는 숫자 이름에서 앞에 번호는 연도, 뒤에 번호는 달을 의미합니다.
영어로 숫자이름 앞자리수와 뒷자리수만 읽습니다. 즉 7.10은 '세븐 텐'이라고 불립니다.
현재 배포중인 7.10은 2007년 10월에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개발중인 하디 헤론은 2008년 4월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우분투의 밑바탕이 되는 그놈이 3월과 9월 판올림해서 나오면 1개월 후에 우분투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다만 6.06의 경우 공개가 2개월 늦어져서 6개월마다 판올림(upgrade)하는 규칙성을 깼다고 합니다.
이런 규칙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분투에는 1.0판이 없습니다.
최초로 배포된 우분투는 2004년10월에 나온 4.10 (포텐)입니다.
한편 개발 후에도 개발 중 사용된 별명의 형용사 부분만 따와서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적지 않은 웹사이트에서 7.10을 '것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형용사 동물명 번호 내용

Warty Warthog 4.10 최초 배포된 우분투
Hoary Hedgehog 5.04 한국서 '효리'로 알려진 판
Breezy Badger 5.10
Dapper Drake 6.06 공개가 2개월 늦어진 판 LTS
Edgy Eft 6.10
Feisty Fawn 7.04
Gutsy Gibbon 7.10 Terms of Use : Utah's Hogle Zoo 현재 배포중인 판
Hardy Heron 8.04 LTS
Intrepid Ibex 8.10
Grumpy Groundhog - 영원히 개발중인 판

그럼피 그라운드독은 정식 개발명칭이 아닙니다. 정식 개발명칭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사용되는 이름으로따라서 앞으로도 영원히(?) 개발중인 판이름 입니다.
LTS란 Long Term Support, 즉 장기간 지원의 약자로 말그대로 LTS가 붙은 판들은 데스크탑은 3년, 서버는5년에 걸쳐 장기간 지원됩니다. 지원이란 주로 잘못된 점을 고치거나, 보안상 헛점을 때우거나 기우는 일들을 한다는 뜻입니다. LTS가 아닌 판들은 18개월간 지원됩니다. LTS는 장기간 지원되는 만큼 다른 판보다나중에 완성도와 안정성이 높습니다. 이 결과 자주 OS를 바꿔주기 어려운 서버 운영자나 잦은 판올림을 피하려는 사용자들은 LTS를 선호합니다.
안정적으로 사용환경을 꾸며놓았다면 꼭 새로운 판이 나왔다고 바로 최신판으로 판올림(upgrade)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 판이 나온 직 후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름정도의 여유를 갖고 판올림 할 것을 권합니다.
©'기본' 원숭이 사진은 미국 유타주 호글 동물원(http://hoglezoo.org)의 소유로 교육적 목적으로 게시했습니다.

1.5 우분투의 장점과 단점

사용환경을 포함해 일반사용자가 '데스크탑'용으로 사용할 경우에 비교입니다.

장점 단점
▲성능의 저하가 없이 처음 설치상태의 성능 ▼기초적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설정작업
을 유지합니다. 이 필요합니다.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에서 자유로와 시간과 ◆우분투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의 한글 번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역이 2% 부족합니다.

▲불법복제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없이 무 ◆한글맞춤법 검사기나 초보를 위한 한글 자
료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판 연습프로그램이 아직 없습니다.
▲개조가 자유롭습니다. ▼ 표준규정을 지키지 않는 한국 웹환경에서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무료이기 때문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에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 업무용 전문 프로그램이 부족합니다.

우분투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MS윈도우XP에 비해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XP의 경우 악성코드와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방화벽과 방어용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 프로그램을 항상 사용하기 위해 성능의 일부를 희생해야 합니다.
반면에 우분투는 방화벽 프로그램 정도만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리눅스 사용자들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XP의 경우 최초설치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저하현상이 나타나는데 우분투는 이런 점은 없었습니다. 조각모음도 우분투에서는 필요없습니다.
다만 우분투는 '쓸만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설정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 설정작업에는 한글설정도 포함돼 초보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XP보다 만져야 할 부분이 많은 편이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일단 설정을 완료하면 또 만질 것 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합니다.
또한 프로그램 한글번역에 있어서 아직 표준기준이 없는 관계로 약간의 오역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로 번역된 결과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우분투 사용자들의 모임이 풀어가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우분투의 또 다른 장점은 사용자의 참여로 금방 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설치와 설정 후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없는 우분투는 초보자에게 아주 적합한 OS입니다.
그러나 초보자를 위한 해설서나 한글 자판 연습프로그램이 없는 점 등이 초보자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우분투 사용자가 다른 OS에 익숙한 상태에서- 컴퓨터 사용에 익숙한 상태에서 우분투로 전환한 사용자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영어권에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한글권에서는 쓸만한 전문 업무용 프로그램이 적다는 점도 우리말 사용자에게 우분투의 약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스크리버스' 같은 편집프로그램은 영자신문 만들기에쓸 수 있을 만큼 훌륭하나 우리말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한편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그 계통의 브라우저 사용자 외에는 상당히 적대적(?)이었습니다만 최근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인 엑티브 엑스(Active X)를 사용하는 웹사이트들이 업데이트를 하면서 엑티브 엑스 사용을 철회해 우분투 사용환경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특정상표 신발을 신어야지 관공서니 시장에 드나들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요? 한국정부의 인터넷 정책이 이런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우분투와 불여우(firefox)로 공문서 발급이나 세금신고, 은행 이용, 인터넷 쇼핑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즉 일부 우분투의 문제는 우분투 때문이 아닌 서비스 제공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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